이재용 '캐논 발언'에 삼성전자 부사장 "카메라 개발팀 격려로 생각"

"갤럭시 S23 시리즈, 캐논 등과 비교해 화질은 충분히 경쟁력 있어"
이재용 회장, 스위스 다보스서 "취재진 카메라, 다 캐논" 언급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인 조성대 부사장이 이재용 회장의 '캐논 발언'에 대해 "카메라 개발팀을 격려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조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카메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더 열심히 카메라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19년 동안 카메라 개발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1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를 찾은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에게 "(앞선 방문지인)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를 며칠 앞두고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 조성대 부사장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S22에 비해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등 카메라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억 개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업그레이드된 조리개가 장착돼 촬영 환경에 따라 화소가 자동으로 전환하면서 빛이 적은 밤에도 밝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조 부사장은 이번 시리즈에 장착된 카메라가 캐논 등 전문가용 DSLR과 비교해 "센서 크기는 스마트폰이 작지만, 화질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갤럭시 S23 시리즈 카메라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해마다 전문가용 '프로 모드'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진화에 대해서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발전 트렌드와 센서 업체들의 로드맵, 신기술 발표를 보면 2∼3년 뒤 센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다"며 "매년 새로운 제품이 새롭게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