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보호 전복 '3명 구조·9명 실종'…수색작업 총력
입력 2023-02-05 15:50  | 수정 2023-02-05 16:00
【 앵커멘트 】
어젯밤 늦게 전남 신안군에서 어선이 뒤집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군과 해경은 총력을 다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훈 기자, 현재 구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선원 12명 중 3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9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통발어선 청보호가 침수 신고를 한 것은 어제(4일) 밤 11시 17분쯤입니다.

해상관제센터의 구조 지원 요청을 받고 화물선이 7분 만에 접근했을 때는 청보호가 전복된 상태였습니다.

화물선에 구조된 선원 3명은 "기관실 쪽에 물이 차 들어오더니 배가 옆으로 넘어가 전복됐다"고 말했고, 또 "출항 당시부터 배가 기우뚱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구조 선원
- "한 3시간 정도 항해를 했는데 베트남 선원이 침실에 물이 이렇게 샌다고 기관장한테 이야기를 했나 봐요. 기관장이 내려가셔서 '기관방에 물이 찼다'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내려가 보니까 그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종자 대부분이 사고 당시 갑판에 있었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통발 등 어구가 얽혀 있어 선내 수색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선적 청보호는 24t 근해 통발 어선으로, 지난해 4월 진수한 신형 어선이고, 소라잡이 조업을 위해 항해 중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실종자 수색·구조에 해군 특수부대를 추가로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 당국은 함정과 항공기, 구조대원을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보호 인양을 위해 크레인선이 사고 해역을 향해 출발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동훈 기자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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