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두산 폭발 가능성 100%?…폭발하면 어떻게 되나
입력 2023-02-05 10:31  | 수정 2023-02-05 10:58
장군봉에서 바라본 백두산 천지 / 사진=연합뉴스
백두산, 현재 평균 수준 유지…폭발 가능성은 열어두고 대비해야

최근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다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화산이 폭발했을 때의 시나리오와 대처 방안도 함께 화제입니다.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최근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백두산의 폭발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100년 주기로 크고 작은 분출을 하고 있는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은 100%"라는 세계 과학자들의 견해와 함께 2003년부터 백두산 정상의 나무가 화산가스로 인해 말라가고 있고, 천지 주변의 온천 수온이 80도까지 상승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는 겁니다.

이에 백두산이 폭발했을 때의 시나리오와 대처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화산이 폭발한다면 수백 도에 이르는 고온의 화산재가 빠를 땐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쏟아져 내려와 지상을 폐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대기 중에 떠오른 화산재는 상공의 성층권에 머물며 태양 빛을 막아 지구 평균기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천지에 담긴 20억 톤의 물 아래에 가라앉은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면 주변 반경 50km의 생물이 한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화산재가 낙하하기 전, 문틈이나 환기구는 물 묻힌 수건으로 막고 창문을 테이프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화산재가 낙하 중이라면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고 코와 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낙하한 후에는 역시 코와 입을 잘 막고 실내외를 청소하는 게 좋다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은 백두산의 이상 징후가 포착됐던 건 사실이지만 현재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백두산이 활화산인 만큼 폭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