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머스크 저격한 빌 게이츠 "화성 이주 계획은 돈 낭비"
입력 2023-02-04 11:43  | 수정 2023-02-04 12:10
빌 게이츠. /사진=연합뉴스
빌 게이츠, 머스크에 "홍역 백신 살 수 있어...1천 달러로 생명 구해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화성 이주 계획은 돈 낭비"라며 저격했습니다.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오후 방영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해 "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보다 현금을 더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성에 가는 것은 상당히 큰 비용이 든다. 홍역 백신을 살 수 있고, 1천 달러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한 게이츠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게이츠는 앞서 2021년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테슬라를 통해 한 일은 기후 변화에 가장 큰 기여 중 하나"라면서도 "나는 화성 사람이 아니다. 로켓이 (기후 위기를 벗어나는)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게이츠는 또 머스크가 자선가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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