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연경 "김기현 응원한 건 사실"…이철규 "안철수·윤상현 사과하라"
입력 2023-02-03 20:36  | 수정 2023-05-04 21:05
김연경 "정치적 메시지는 아냐…운동선수로서 경기 준비하는 마음 알아"
이철규 "김연경 선수에 의해 김기현 후보 억울함 밝혀져"

최근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가운데, 당사자인 김연경 선수가 한 매체를 통해 "김 의원을 응원한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3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김연경 선수는 지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김 선수는 "저는 운동 선수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을 알기에 이기고 지는 것 보다도 페어플레이 하시고 건강하시라는 뜻이었다"면서 "좋은 분 같아서 잘 되셨으면 좋겠다며 힘내시라고 한 마디 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왕 저의 응원을 받으셨으니 정치도 스포츠처럼 정정당당하게 해주신다면 의원님의 승패를 떠나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겠다"며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또 김 선수는 "자리가 파한 후 (김기현 의원으로부터)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사진과 문구를 전달 받았다"면서 "특별히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었고, 내가 응원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시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연경 선수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김기현 의원을 비판한 안철수·윤상현 의원을 향해 "김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두고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를 공격한 윤상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고의가 아니었다면 정중히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연경 선수에 의해 김기현 후보의 억울함이 밝혀져서 다행"이라면서 "진실은 밝혀지고 거짓된 말과 낡은 양말 퍼포먼스는 역풍을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구멍 난 양말을 보여줘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끝으로 후보 모두는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이라며 "오로지 진실에 기초해 공정하고 당당한 경쟁을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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