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뉴욕증시 상승 반전
입력 2023-02-02 07:00  | 수정 2023-02-02 07:07
【 앵커멘트 】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여전히 경고하며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을 밝혔는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4.75%까지 올랐고,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위원회는 연방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우리는 적자를 줄이는 과정을 계속할 것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40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는 4차례 걸쳐 0.75% 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가, 지난 연말 0.5% 포인트로 속도를 다소 낮췄습니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세가 확연히 떨어지고, 통화긴축이 경기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 인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미 간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 질문 2 】
예상된 금리 인상 폭이었는데, 시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 기자 】
연준의 금리 인상 후에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여기서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당분간 긴축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고자 긴축통화정책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입니다."

최근 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로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는 하락했다가, 금리 발표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도중 상승 반전 이후 혼조세를 보이며 다우가 0.02% 나스닥 지수는 2%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일단, 연준이 금리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올해 금리인상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이면서 당분간 추이를 전망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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