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F-5 전투기 2대, 대관령 인근 추락…조종사 3명 모두 숨져
입력 2010-03-02 19:54  | 수정 2010-03-02 21:02
【 앵커멘트 】
공군 F-5 전투기 2대가 오늘(2일) 낮 강원도 평창 황병산에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3명 모두 숨졌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군 F-5 전투기 2대가 실종된 건 낮 12시25분쯤.

강릉기지에서 이륙한 지 5분 만입니다.

결국, 12시 33분쯤 대관령면 선자령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F-5는 전투 기동훈련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2대에 조종사가 모두 3명이 탑승했었다며 사고 현장에서 신체 일부와 군화 조각을 발견해 이들이 순직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대의 전투기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F-5 전투기는 20여 년 동안 실전에 배치된 노후 기종.

2000년대 들어서만 이번 사고를 포함해 6차례나 추락했습니다.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3대가 추락했으며 2004년에는 2대가 서해 상에서 충돌했습니다.

2005년과 2008년에도 각각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보유 중인 F-5 계열 전투기 180여 대에 대해 전면 비행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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