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남 광양에 제2LNG 터미널 착공…액화천연가스 40만 ㎘ 저장
입력 2023-01-31 17:33  | 수정 2023-01-31 17:56
광양 제2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착공식 / 사진=전남도 제공
2025년까지 9천300억 원 투자…포스코 제철 공정 등에 공급
전남 전체 가구가 3달 보름간 사용할 LNG 저장

전라남도는 오늘(31일) 광양국가산단에서 9천억 원 규모의 광양 제2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광양 제2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인 엔이에이치가 건설합니다. 오는 2025년까지 9천300억 원을 투자해 포스코가 제공한 광양국가산단 동호안 부지에 20만 ㎘용 저장탱크 2기를 갖출 예정입니다.

20만 ㎘ 용량의 액화천연가스는 전남 전체 77만 가구가 약 3.5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고객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2025년까지 터미널 구축 기간 하루 평균 600여 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석탄발전 축소에 따른 액화천연가스 발전 확대 및 수요 증가에 대비한 액화천연가스 공급기지의 안정적 확보로 신에너지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액화천연가스는 포스코 제철 공정과 자가 발전 등에 사용하게 됩니다.
광양 제2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착공식에서 김영록 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전남도 제공

최정우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광양을 비롯한 전남지역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액화천연가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지속 발전하기 위한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제2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증설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으로 완성된 액화천연가스 벨류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포스코그룹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도에서도 포스코그룹이 철강산업을 넘어 액화천연가스, 수소,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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