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올리브영 최대 연봉 160%까지 지급?
입력 2023-01-31 17:33  | 수정 2023-02-01 11:22
올리브영 / 사진 = 올리브영 제공
MD는 80~160%, 일반 직원은 20~40%까지 적용
특정 직무 사업부 직원만 성과급 지급해 일각에선 불만 제기도

CJ올리브영이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보다 많은 돈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입니다. 이와 함께 진위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플랫폼인 '블라인드'에는 CJ올리브영에 근무하는 동교가 성과급으로 8천만 원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연봉의 160%까지 달하는 성과급은 직무에 다라 차등 지급됐으며, 상품기획자(MD)는 80~160%, 일반 직원은 20~40%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초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 상대로 특별성과급을 최초 지급했는데, 당시 특별성과급이 연봉의 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이는 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 성장이 파격 성과급의 배경이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모바일 화장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올리브영의 성장도 가속화됐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2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69억 원(9.1%)이나 증가했습니다.

화장품은 전체 온라인 거래액 중 78.3%가 모바일 거래액으로, 전체 22개 상품군 중 6위에 해당합니다. 2021년 1월(55%)과 비교해 약 2년 새 23.3%p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일각에선 특정 직무 사업부 직원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보고 근로 의욕이 떨어진다, 사내 갈등만 불거지고 있다는 등의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올리브영의 특별성과급은 2021년 이재현 CJ 회장이 발표한 중기 비전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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