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이재명, 대선 이겼으면 사건 뭉개려고 했나"
입력 2023-01-31 16:12  | 수정 2023-01-31 16:14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대선 패배 대가' 발언에 대한 반박
한동훈 "다른 국민과 똑같이 증거와 팩트로 대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추가 소환 조사 요구에 대해 "대선에서 패배했기 떄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31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서 사건을 못 하게 뭉갰을 거란 말처럼 들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두고 '신작 소설'이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선 "그런 애매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다른 국민과 똑같이 증거와 팩트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형사사법에서 남는 것은 결국 그것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까지 주말 출석을 고수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검찰이 알아서 수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민주당을 중심으로 '채널A' 사건 특별검사 임명 법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서는 "채널A 사건은 이미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사건"이라며 "특별법을 만들고 싶으면 특별검사가 아니라 특별법원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장관은 "국민들께서는 채널A 권언유착 사건으로 민주당이 저를 음해하기 위해 앞장섰던 것을 더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2심에서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고, 검찰이 공소심의위원회를 거쳐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 전 기자의 무죄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한편, 한 장관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검사들이 좌천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선 "인사 과정에서 본인 희망이 다 반영돼서 모두 영전됐다고 보고받았다"면서 "김 의원이 매번 거짓말을 하고 매번 들키는데도 민주당 대변인직을 유지하는 게 더 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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