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5만년 만에 지구 오는 이 혜성, 2일에 눈으로 볼 수 있다
입력 2023-01-31 13:12  | 수정 2023-01-31 13:35
1월 23일 촬영된 C/2022 E3 혜성 / 사진=연합뉴스
혜성 C/2022 E3, 2월 2일 오전 2시 56분쯤 지구 최근접
"사진 촬영은 2월 1·2일 어두운 새벽이 최적일 듯"

5만 년 만에 혜성 C/2022 E3가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비도심에서는 눈으로도 직접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1일)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태양 최근접점을 지난 C/2022 E3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월 2일 오전 2시 56분쯤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며 최대 밝기에 도달합니다. 근지점 통과 시 북극성에서 가까운 천구 북극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북반구인 우리나라에서 관측 조건은 매우 좋겠습니다.

지름이 약 1km 정도인 C/2022 E3는 지난해 3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마천문대에서 'Zwicky Transient Facility(ZTF)' 망원경으로 발견된 초록빛 혜성입니다.

이 시기 일반인들이 발견하기 가장 쉬운 시기는 황소자리의 화성 근처에서 빛날 2월 10일에서 2월 14일 사이일 것으로 보이며, 달이 떠 있는 시간에는 천체망원경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맨눈으로 관측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천문과학관은 달이 지는 2월 1일 오전 4시, 2일 오전 5시 이후 하늘이 밝아지기 전까지가 사진 촬영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와 근접한 뒤 태양계 밖으로 향하는 이 혜성이 다시 지구로 향하는 것은 수백만 년 뒤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3일 오후 7시부터 C/2022 E3 혜성 관측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예약은 천문과학관 누리집에서 관측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됩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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