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부터 주택연금 월지급금 줄어든다…"희망자 가입 서둘러야"
입력 2023-01-31 12:45  | 수정 2023-01-31 13:33
주택연금 / 사진=연합뉴스
월지급금 기존 대비 평균 1.8% 감소
"집값 하락·기대여명 증가 등 영향"
2월 28일까지 가입할 시 변경 전 월지급금 지급

오는 3월 1일부터는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가 받는 월 지급금이 기존보다 줄어들 예정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이하 주금공)는 오늘(31일) 3월 1일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부터 월지급금이 기존보다 평균 1.8%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내 집에 계속 살면서 매월 연금방식으로 평생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주금공은 매년 주택가격 상승률과 이자율 추이, 기대여명 변화 등 주택연금 주요변수 재산정 결과를 반영해 주택금융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월지급금을 조정합니다.


3월부터 월지급금이 줄어드는 건 주요변수 재산정 결과 전년 대비 예상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아지는 반면 이자율은 상승했고, 기대여명이 늘어나면서 이것들이 월지급금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가령 6억 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55세 가입자는 매월 96만 7000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90만 7000원으로 줄어듭니다.

다만 기존 가입자와 오는 2월 28일까지 신청하는 가입자는 앞으로 주택가격 등락 등에 관계없이 변경 전 월지급금을 받게 됩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주택연금은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지원을 위해 가입기준 완화, 연금수령방식 다양화, 연금수급권을 강화해왔고 이에 따라 2007년 주택연금 상품 도입 이래 누적 가입자 10만 명을 넘어섰다"며 "올해에는 주택연금 가입 가능 주택가격을 공시가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사항)하는 등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노년층의 노후를 보다 든든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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