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상향'한 IMF, 한국만 '하향'
입력 2023-01-31 11:54  | 수정 2023-01-31 14:29
IMF로고/사진=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렸으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내렸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9%로 0.2%포인트 올렸는데, IMF는 통화정책 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IMF는 30일(현지시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는데, 작년 7월 전망 당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9%에서 2.1%로, 10월에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성장률을 내렸습니다.

한국 성장률 하향 근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MF가 예상한 권역별 올해 경제성장률은 선진국은 1.2%, 신흥국과 개도국은 4.0%였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올해 1.4%, 내년 1.0%를, 중국은 올해 5.2%, 내년 4.5%의 성장률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한편 IMF는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주택가격 모니터링 및 비은행금융 부문 관리 감독 강화, 경제 분절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교역 확대, 저소득국 채무 재조정, 가상자산 관련 기준 마련 등도 권고 사항으로 거론됐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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