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당권주자 수도권에 공들이는 이유는? / "컷오프 3~4명" / 최고위원도 잇따라 출사표
입력 2023-01-31 10:24  | 수정 2023-01-31 10:46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더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 등록은 이번 주 금요일 마감인데요. 당권주자들 어제는 수도권에 주력했다고요.


【 기자 】
양강 후보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양주에서, 안 의원은 서울 강북과 중랑에서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고요.

윤상현 의원은 경기도 오산과 평택을 찾은 뒤 오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경태 의원은 PK로 향합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대표론'까지 나오는 이유는 수도권에 121석이 걸렸는데 국민의힘 기반이 영남 중심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당원들만 투표하는 전당대회에서도 수도권 표심이 중요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 질문2 】
왜 그런가요. 당심은 영남에 쏠려 있지 않나요?


【 기자 】
무시할 순 없지만,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재작년 기준으로 영남권 당원 비율은 55.3%, 수도권은 29.6%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전당대회 때 28만 명이던 당원 수가 8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역 분포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최근 분포를 보면, 영남권은 40%로 줄고, 수도권은 37%에 달합니다.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영남 표심이 세다고 볼 순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겁니다.

주자들이 수도권 표심을 신경 쓰는 이유기도 합니다.


【 질문3 】
하나 더 짚어보면, 컷오프 규모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 기자 】
오늘 결정됩니다.

이전 당대표 선거 컷오프 규모는 통상 5명이었는데, 이번엔 3명 또는 4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선관위 회의에서 정해지는 규모와 기준대로 다음달 10일 컷오프가 실시됩니다.


【 질문4 】
당권 구도 윤곽이 잡혀서인지 최고위원 5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고요.


【 기자 】
지역별, 계파별로 막판 교통정리가 진행되는 분위깁니다.

현역 중엔 태영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마쳤고 지성호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에 나선 상태였는데요.

어제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의원도 출마 회견을 했습니다. 윤 정부 성공을 내세우면서 이준석 전 대표 시절의 혼란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새롭게 시작하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시즌2가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준석 체제 때 최고위원들도 재도전에 나섭니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 어제 출마 회견을 했는데, 이 전 대표와는 연락하지 않았다며 거리를 뒀고요.

혼란 사태 전에 지도부를 사퇴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도전장을 던졌고,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이번엔 최고위원에 도전합니다.

조수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입니다.


【 질문5 】
앞서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되면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도록 당헌을 개정했습니다. 친윤계가 4자리를 확보하려고 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 수행단장을 지낸 TK 재선 이만희 의원이 오늘 출마 선언을 하고요.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이었던 초선 이용 의원 등 친윤계가 더 나설 예정입니다.

여기에 맞서 비윤계 허은아 의원도 "용기를 내기로 했다, 당이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주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 질문6 】
한 자리인 청년 최고 자리를 두고도 치열하다고요.


【 기자 】
현역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공식화했고요.

친윤계 후보로 분류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종배 서울시의원, 장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김영호 변호사 등 원외 인사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1천만 원의 출마 기탁금을 고려하면 일부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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