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막살인 당한 줄"…버려진 리얼돌 보고 경악한 환경미화원
입력 2023-01-31 09:15  | 수정 2023-01-31 09:20
리얼돌 / 사진=리얼돌 제조판매업체 웹사이트 캡처
시신으로 오해하는 경우 종종 있어
"가발인 줄 알았는데 참수당한 머리 나와"

한 환경미화원이 사람을 본뜬 성인용품인 '리얼돌'에 화들짝 놀라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얼돌 사실 분들 깊게 고민하셔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환경미화원 A 씨는 "가끔 상자에서 살아있는 개나 고양이도 나와서 수상한 상자를 열 때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도 필요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작업 도중 상자에서 '리얼돌'을 발견하고선 토막살인을 당한 시체인 줄 알고 놀랐다"며 "머리카락이 보이길래 가발인 줄 알고 잡아당겼는데 참수당한 머리가 나와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버리기도 그렇고 토막 내도 무섭다"며 "구매 시 버릴 것을 고민하고 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상만 해도 무섭다", "버릴 때 리얼돌이라는 걸 명시했으면 좋겠다", "트라우마 생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리얼돌. / 사진=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리얼돌을 시신으로 오해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서는 해변에 하의가 벗겨진 리얼돌이 등장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26일 '리얼돌 수입통관 지침'을 개정해 성인 형상의 전신형 리얼돌 통관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성년 형상 전신형 리얼돌과 특정 인물을 형상하는 것, 온열·음성·마사지 등 전기 제품 기능이 포함된 제품은 수입이 금지됩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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