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7] 이재명 "대선 패자로서 오라니 간다"…민주당, 이번 주말 장외투쟁
입력 2023-01-30 19:01  | 수정 2023-01-30 19:1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에 진 패자로서 검찰이 부르면 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석한다면 이번 주말은 아니고, 당무를 고려해 주말에 나가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이번 주말에는 서울에서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기소를 정해놓고 한 조사였다며 지난 주말 있었던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면서도, 검찰이 추가로 부르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습니다."

당 지도부 대부분이 2차 출석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동료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향해선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검찰 출석 현장에 나오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출석 날짜를 놓고는 검찰과의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사라고 하는 게 오늘내일, 모레 안 하면 큰일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충분히 완료할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시간을 끌어 추가 소환의 명분을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직격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서울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알리는 국민보고대회로 장외투쟁을 하며 이 대표 지원사격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지난 조사에서 모든 질문을 거부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나왔다면서, "제대로 수사받고 억울하다면 무엇이 억울한지 조목조목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요구에 응하고 있는 만큼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실을 겨냥해 '미워도 만나야 된다'며 공을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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