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흑인 폭행 사망에 들끓는 미국…"경찰 개혁해야"
입력 2023-01-30 19:00  | 수정 2023-01-30 19:48
【 앵커멘트 】
경찰의 무차별적 폭행에 흑인 청년이 숨진 사건으로 미국이 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논의가 중단됐던 '경찰 개혁 법안'에 대한 재추진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관들의 무차별적인 집단폭행에 쓰러져 '엄마'를 울부짖는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

"엄마, 엄마!"

아랑곳하지 않고 잔혹한 구타를 이어간 경찰의 모습에 미국 사회는 다시 분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엠버 셔먼 / 사회활동가
- "우리는 멤피스를 위해 진정한 정의를 이룰 것입니다."

니컬스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후 또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공분이 더욱 거센 상황입니다.


당시 발의된 '조지 플로이드 경찰 정의법'이 미국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된 가운데, 경찰 개혁 법안에 대한 재추진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딕 더빈 /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
- "(경찰 개혁 법안에는) 목 조르기와 영장 없는 수색 금지, 경찰서의 승인 등을 다루는 중요한 요소가 포함됩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멤피스 경찰청은 니컬스를 사망에 이르게 한 흑인 경찰5명이 포함된 스콜피온 특수부대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니컬스의 유가족이 다음 달 7일 의회에서 진행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경찰 개혁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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