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7] 야,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단독 처리…국민의힘 "대통령에게 거부권 건의"
입력 2023-01-30 19:00  | 수정 2023-01-30 19:36
【 앵커멘트 】
정부가 매년 쌀 수요보다 공급이 3% 많으면 그만큼 정부가 의무 수매토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한 건데, 여당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쳐졌습니다.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 표결로 본회의 부의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다수인 민주당은 마음만 먹으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의 행태는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자기부정이고 농심을 배반한…. 국회법에 따라 양곡관리법을 빠른 시일 안에 상정 의결까지."

국민의힘은 "농업을 황폐화시키는 망농법"이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이자 여론이 무서워 본회의를 연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농정 정책으로 최악의 정책이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대로 통과된다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앞서 이번달 초 윤석열 대통령은 무제한 수매는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 안정 등 찬성과 재정 부담 등 우려로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며 "여야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본회의에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파면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등을 담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도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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