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7] 대통령실 "김의겸 가짜뉴스 악의적"…민주 "김건희, 성역 대접"
입력 2023-01-30 19:00  | 수정 2023-01-30 19:34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발까지 한 건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앞으로 적지 않은 고초를 겪을 것 같은데 겁먹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이 지난 27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뿐 아니라 '우리기술' 주가조작에도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대통령실은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지난 27일 한 차례 반박 입장문을 냈음에도 반복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 의원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모를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방식은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김의겸 의원에 대해 악의적인 의혹 제기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단정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수사를 촉구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가 용산에서 일종의 성역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여사 관련) 비판, 논평, 이런 것들이 제기되면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달려들어서…."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김건희 주가조작사건 TF를 공식 출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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