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판 하루 앞둔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보석 청구
입력 2023-01-30 17:15  | 수정 2023-01-30 17:17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첫 재판을 하루 앞둔 오늘(30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정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19일 구속됐는데, 이틀 뒤인 21일 구속 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업자 지분 428억 원을 나누기로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전 실장은 또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던 시절 각종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총 2억4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에 관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들에게 유출해 21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 2021년 9월 29일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는다.

내일(31일) 오전 열리는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선 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도 함께 재판받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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