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주 '외교·안보 슈퍼 위크'…한미 국방·외교 연쇄 회담
입력 2023-01-30 09:46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 방문한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한미 외교·안보 수장들은 금주에 서울과 워싱턴DC에서 잇달아 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 위협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합니다.

양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과 필리핀 순방길에 오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는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이종섭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위협 행위에 대한 공조 대책을 비롯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돕니다.

내달 진행될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CS TTX)에 대한 준비 상황 점검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에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열고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DSC TTX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두 장관은 SCM 당시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김정은 정권은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국방 장관 회담 직후인 내달 초에는 박진 외교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정책 공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방미는 내달 5~6일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이뤄지게 됩니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내달 3일 외교장관회담을 하는 것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인사와의 면담 등을 추진 중입니다.

한미 외교수장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동맹 강화 방안을 포함해 이르면 상반기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 등의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핵 억제를 포함한 한미·한미일 공조 방안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후속 보완책 마련 등 경제 현안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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