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현금수송차 탈취범 검거
입력 2010-03-02 15:18  | 수정 2010-03-02 18:22
【 앵커멘트 】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량 강탈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서울고속터미널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 탈취 사건에 이들이 연루돼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 10시 40분쯤, 현금을 실은 KT&G 차량 한 대가 지점을 빠져나갑니다.

그로부터 7분 뒤, 오토바이 한 대가 돈 가방을 안고 질주하는 장면이 인근 CCTV에 포착됩니다.

불과 몇 분만에 골목길에 진입한 현금수송차량을 노려 돈을 강탈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범행 현장입니다. 피의자들은 차로 길목을 막은 뒤 돈을 빼앗아 순식간에 달아났습니다."

당시 자동잠금장치도 작동하지 않아 피의자들은 뒷문을 열고 손쉽게 8천여만 원이 든 돈 가방을 빼앗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KT&G 관계자
- "차가 잠시 선 상황에서 범인들이 덮쳐서 차 문을 열고…. 당시 (문이) 열렸다는 게 아이러니하죠."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농아학교에서 만나 범행을 공모한 뒤 사전답사에 예행연습까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문 모 씨 / 피의자 (통역)
- "빚이 많이 있었고, 생활고에 쪼들려서…. (현금수송차량에) 돈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구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지난 1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9천700만 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범행에 이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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