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 잘생겼지"…美보호구역 카메라에 곰 '셀카' 수백장 '찰칵'
입력 2023-01-30 08:37  | 수정 2023-01-30 08:51
곰 셀카/사진=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의 보호구역에 설치된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에 '셀카 장인' 곰이 나타나 사진 수백장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NBC, CNN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의 자연 보호구역인 볼더산간녹지공원(Boulder Open Space and Mountain Parks) 직원들은 최근 공원 내 야생동물 관찰용 동작 감지 카메라를 살피다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다른 때와 다르게 사진이 수백장이나 찍혀있었고 그 가운데 대부분이 '흑곰 한 마리'를 찍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의 곰은 카메라를 한껏 의식한 모습으로 정면을 바라보거나, 잘생긴 얼굴을 뽐내며 '최적의 각도'를 취하고 있는데, 표정도 구도도 다채로움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의 관찰 카메라는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생태를 살피기 위해 곳곳에 설치됐는데 움직임이 있으면 영상을 남기고 사진을 캡쳐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공원 측은 코요테, 비버, 퓨마, 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찍히곤 하지만 보통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무심하게 지나치는데 이 흑곰은 카메라에 완전히 사로잡혀 버린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모두 580장의 사진이 찍혔는데 이 중 400장이 곰의 '셀카'였다고 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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