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냉동고 한파 끝…영상권 회복에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23-01-30 07:00  | 수정 2023-01-30 09:34
【 앵커멘트 】
어제 낮부터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전국 대부분이 2~7도로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냉동고 한파'에 움츠렸던 어깨를 오랜만에 펼 수 있었는데요.
따뜻한 햇살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거리 곳곳을 메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해안 바다가 햇살을 받으며 일렁입니다.

따뜻한 바닷바람이 불면서, 낚시꾼들이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잡았다. 엄청 커."

시베리아 한파를 잊어버린 듯, 무거웠던 패딩도 벗어버렸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경남 김해 장유동
- "요즘 계속 춥다가 해가 잘 떠서 날씨가 너무 따뜻해요. 지금 겉옷도 안 입고 있잖아요. 그래서 데이트 겸 낚시하러 왔어요."

엿새 만에 낮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한 서울을 포함, 전국 도심에도 생기가 돋았습니다.

난생처음인 빙어잡이와 눈썰매와 같은 겨울 놀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이 났고,

▶ 인터뷰 : 김란영 / 서울 송천동
- "눈썰매도 타고 오래 기다리면서 먹을 것도 먹었는데 전혀 춥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동장군의 기세에 눌렸던 야외 스케이트장도 주인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철 / 대전 유성 상대동
-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아이들하고 땀 흘리고 노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전국이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당분간은 한파가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박인학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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