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차 소환 불응 땐 영장 청구 수순…이재명-검찰 '신경전'
입력 2023-01-29 19:31  | 수정 2023-01-29 19:39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의 신경전은 조사 당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물어볼 내용이 많아 1월 초에서 2월 말로 복수의 소환 날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 측은 불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검찰이 추가 조사 없이 영장 청구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소환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일부러 조사를 지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 시간 끌고, 했던 질문 또 하고 제시한 자료 또 제시하고 질문 지어내는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이에 대해 수사팀은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본건은 장기간 진행된 사업의 비리 의혹 사건으로서 상세히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또 검찰은 확인할 내용이 많아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이 대표는 출석 여부에 답하지 않고 검찰을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 측은 두 번째 소환 통보가 사실상 '망신주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어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단 검찰은 추가로 소환 조사 일정을 통보하고 이 대표 측의 회신을 기다린 뒤 신병확보와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소환에 불응하면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mods@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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