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점 지났나…은행 대출금리 9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23-01-27 13:17  | 수정 2023-01-27 14:44
전체 대출 평균금리 연 5.56%
한 달 새 0.08%p 하락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예금 금리 인상 경쟁이 줄어들며 지난해 말 은행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56%로 한 달 새 0.08%p 내렸습니다.

대출금리 하락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등 지표 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금리 모니터링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저신용 차주 비중 확대 등으로 보증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가 올라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달(1월) 가계대출 금리까지 하락세로 전환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연 4.29%에서 4.22%로 0.0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월(-0.05%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의 하락입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4.29%)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4.30%에서 3.97%로 0.33%포인트 내렸습니다.

최은미 기자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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