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일부터 오전 9시에 은행 문 연다…주요 시중·저축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입력 2023-01-27 13:22  | 수정 2023-01-27 13:31
5대 시중은행 로고. / 사진 = 연합뉴스
'9시 30분' 개점 주장하는 금융 노조 반발 예상…가처분 신청 검토 중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오는 30일부터 단축영업을 중답합니다.

오늘(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인 영업시간을 다음 주 월요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와 동시에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린다는 지침을 이날 중 사내에 공지하고 지점에도 관련 준비 사항 등을 내려보낼 방침입니다.

SBI저축은행 등 저축은행도 30일부터 단축 영업을 종료합니다. OK·웰컴·페퍼저축은행 등은 이미 영업시간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렸으나, 아직 40여개 저축은행은 단축 영업 중입니다.

영업시간이 단축된 것은 지난 2021년 7월 12일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입니다.


같은 해 10월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단축 영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노사 간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방침이 발표됐음에도 별 다른 진척이 없자 사용자 측은 노조의 완벽한 동의가 없더라도 영업시간을 일단 정상화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사측은 최근 외부 법률 자문까지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전히 '9시 30분 개점' 등을 주장하는 노조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금융노조는 사용자 측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을 원상복귀할 경우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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