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이재명 정치생명 끝났다…민주당, 당 걱정 나보다 안 해"
입력 2023-01-27 10:59  | 수정 2023-01-27 11:15
(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사진=연합뉴스
"정치인 중 '내 죄 있소' 말한 사람 없어"
"당까지 수렁 끌지 말고 사법 리스크 혼자 해결해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감옥에 가봐라. 죄 있어서 온 사람 어디 있냐"며 민주당의 '정치탄압'이란 주장을 비꼬고 나섰습니다.


진 교수는 어제(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치인 중에서 한번이라도 ‘내 죄 있소라며 끌려간 사람 있었는가. 곽상도 (전 의원)도 뇌물 50억원을 받아도 정치탄압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지금 검찰에서 여러 가지 증거들이 확보돼 있다"며 "그 사람(이 대표) 말을 왜 믿나. 내가 볼 때 이분은 이제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그런 분(이 대표)에게 목숨을 걸 경우 당 전체가 수렁으로 끌려 들어간다"며 "지금 의원들이 그러는 이유는 자기 정치하는 거다. 당보다는 내 공천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더불어 "강성 당원들에게 어필하면 공천받고, 심지어 초선이 최고위원까지 올라가는 걸 봐서 그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선당후사를 해야 하는데 오로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당을 져버리는 사람들”이라며 놀라운 건 뭐냐 하면 민주당 사람들이 자기 당 걱정을 나보다도 안 한다. 이해가 안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를 향해 "(당 대표직을) 깔끔하게 접고 사법적 리스크는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교수는 재차 "개인의 리스크, 당과 상관없이 성남지사 때와 경기도지사 때 했던 일로 인해 기소된 건데 거기다 왜 당의 운명을 걸고 당까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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