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혼자 가겠다'는 이재명에 "나오지 말란다고 안 가나"
입력 2023-01-27 09:27  | 수정 2023-04-27 10:05
(왼쪽부터)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이재명 검찰 출석 동행 촉구
“험난해도 반드시 檢 독재정권 사슬 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지자들을 상대로 동행을 독려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2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국민보고회 전북편 행사에서 나오지 말란다고 진짜 안 나가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함께 합시다”라고 제창하며 동지는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같이 맞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험난한 길이라도 동행하고 언제가 반드시 있을 영광스러운 길에도 동행하는 게 동지”라며 이재명과 함께 가는 길이 지금 비록 험난해도 언젠가 반드시 무도한 검찰 독재정권 사슬을 끊고 이재명과 영광스러운 길을 함께 걸을 날이 머잖았다”고 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수사는 안 하는 건가, 못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28일 오전 10시 반 함께 하자. 어쩌면 저도 거기 있을지 모른다”며 동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지청 출석 당시 4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동행해 ‘호위무사를 대동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이번 조사에서는 변호인과 둘이 가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자들의 중앙지검 집결을 독려하는 모습입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5일에도 ‘우리가 이재명입니다라는 제하의 포스터를 올리며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해당 포스터에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 대표가 검찰청을 나설 때까지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을 지키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이제 국민 아닌 검사가 주인인 나라가 됐다”며 우리 각자가 나라 주인으로 행동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들 희생과 노력 덕에 그나마 경제 강국 소리도 듣고 민주주의가 발전한 모범적 나라가 됐는데 이게 깨지고 있다”며 우리 마음, 생각을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 대표가 지역 행보, 당원 행사 등 다수 계기를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전에 동참해 달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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