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나경원 불출마 직후 당 지도부 오찬…"대통령 전당대회 참석 약속"
입력 2023-01-27 08:43  | 수정 2023-01-27 09:46
【 앵커멘트 】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인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할 뜻을 밝혔습니다.
야당은 당무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가 3월 전당대회 참석을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참석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라고 하는 좋은 축제이니까 가서 꼭 참석하시겠다는, 인사를 하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셨고…."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힌 국민의힘은 다만, 구체적인 전당대회 준비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대통령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전당대회에 참석한 적이 없었지만 보수 정당 소속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2016년 전당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당무개입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명실공히 국민의힘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실질적으로 당 대표를 임명하는 자리이니 반드시 참석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전당대회가 40일 가량 남은 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공개되며 이른바 '윤심'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가 당 대표 선거의 최대 화두가 됐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안석준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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