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난방비도 네 탓…국힘 "문재인 포퓰리즘" 이재명 "횡재세 걷자"
입력 2023-01-27 08:34  | 수정 2023-01-27 09:44
【 앵커멘트 】
정치권에선 난방비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가스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게 현재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고유가로 고수익을 거둔 정유사들에게 횡재세를 거둬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LNG 가격 상승에도 가스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을 두고 '포퓰리즘 정책'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 전까지 1년 반 동안 가스요금을 동결했다가 선거 끝난 이후에 겨우 12%를 인상을 했습니다. 에너지 포퓰리즘의 폭탄을 지금 정부와 서민들이 다 그대로 뒤집어쓰고 있는 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대책 마련은 하지 않은 채 남 탓만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대안으로 7조 2천억 원 규모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원 마련 방안으로 추경과 함께 국내 정유사들로부터 일명 횡재세를 걷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 또는 과도한 영업이익을 취한 것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추경 편성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고, 횡재세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난방비 폭탄으로 들끓는 민심에 정부는 물론 정치권도 수습에 나선 가운데, 여야 책임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정연·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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