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4분기 성장률 2.9%로 '전망치 상회'…작년 성장률은 2.1%
입력 2023-01-27 07:00  | 수정 2023-01-27 07:17
【 앵커멘트 】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어 연율로 3.0% 가까이 기록했습니다.
소비 지출이 늘면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는데, 지난 1년 동안 경제성장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 2.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실제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수치들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며 경기 침체가 우려됐지만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한해 경제성장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경제 침체 우려는 여전합니다.

4분기 막바지에 소비지출 증가세가 꺾인데다, 주택시장 침체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정책도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제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긍정적, 부정적 신호가 혼재돼 경기 침체 전망을 단정하기 까다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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