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우크라에 탱크 지원…젤렌스키 45세 '생일 선물'
입력 2023-01-26 09:16  | 수정 2023-01-26 09:39
젤렌스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거듭된 호소로 서방의 탱크 지원 약속을 받아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여기에 더해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까지 지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5세 생일을 맞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동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급도 가능해져야 한다. 포병 전력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공기 지원도 확보해야 한다"며 "이건 꿈이고, 임무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이 탱크를 충부난 물량으로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역설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를 겨냥, "테러리스트 국가는 패배해야 한다"고 하며 "최전선 영웅들에게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수록 러시아의 침략이 더 빨리 마무리되고, 우크라이나 안보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미국 등 서방은 탱크를 비롯한 대형무기 지원이 러시아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할 우려를 내세우며 지원을 꺼려왔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앞서 독일 등 유럽의 NATO 회원국들도 탱크 지원을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서방이 탱크 지원을 대거 약속한 이날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45세 생일로 알려져 사실상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선물이 됐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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