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택배물이 자꾸 사라져요"…범인은 '옆집 이웃'
입력 2023-01-25 10:06  | 수정 2023-01-25 10:24
택배 절도 / 사진=게티이미지
소 갈비탕, 과일, 음료수 훔쳐…40대, 50대 男 2명 체포

이웃의 설 명절 택배물을 훔친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돌며 남의 집 앞에 놓인 택배물을 훔친 혐의로 50대와 40대 남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50대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49분쯤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2층에 놓여 있던 3만 9,000원 상당의 소 갈비탕 아이스박스 택배물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습니다.

40대 B씨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가방을 메고 이 아파트 복도를 돌면서 사과와 음료수 택배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와 B씨는 모두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택배물이 자꾸 사라진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분석과 주민 탐문, 잠복근무 등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접수된 대전지역 112신고는 3,900여 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13% 늘었습니다. 하지만 강도와 살인 등 강력 사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에도 대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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