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코로나 누적 확진 3천만 명 넘어…폭증 땐 마스크 해제 불투명
입력 2023-01-23 19:00  | 수정 2023-01-23 19:51
【 앵커멘트 】
오늘(23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는 뜻이지만, 그렇다고 통제 가능한 질병이 됐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죠.
설 연휴가 끝나고 여러 불안요소가 현실이 된다면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전제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하고도 3일이 걸렸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오늘(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천만 8천756명을 기록했습니다.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까지 따지면 국민 5명 가운데 3.5명이 감염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유행 기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9,227명으로 105일 만에 1만 명을 밑돌며 가장 적었습니다.

문제는 설연휴가 끝난 뒤부터입니다.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해제를 앞두고 연휴 기간 국내외 인구 이동으로 확산세가 반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발 입국자 감염이 위협적입니다.

국내와 중국의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이 서로 다른 만큼 국내 우세종이 중국발로 대체되면 대유행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재의무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도 국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지영미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20일)
- "신규 변이가 정말 오미크론 때처럼 굉장히 빠른 속도로 국내에 확산을 해서 우리의 의료대응 역량에 굉장히 위협이 될 만큼 그런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중국의 설날인 춘제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사망자 수는 1만 2,658명입니다.

하지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한 감염병학 전문가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인구의 약 80%가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정확한 현황 정보에다 춘절 대이동까지 겹치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앞둔 방역당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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