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비명계 '민주당의 길' 이달말 출범…대안세력 노리나
입력 2023-01-22 19:30  | 수정 2023-01-22 19:4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의원들이 참여한 모임 '사의재'가 발족한 데 이어 이번엔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의 길'이 이달 말 출범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터라, 사의재만큼이나 출범 시기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실제 출석 날짜와 조사일수를 놓고 검찰과 줄다리기를 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공언한 대로 출석 자체는 기정사실입니다.

당내에서는 성남FC 건에 이어 대장동까지 전선이 확대되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조짐을 보이는 것도 이런 우려로 보입니다.


31일 공식 출범을 앞둔 '민주당의 길'은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30여 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임은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번엔무게감 있는 의원들이 새로 참여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친문계 4선 홍영표 의원과, 이인영 의원 등이 가입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된 의원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토론회의 연장선이다", "민주당의 비전과 대안을 논의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사의재'와 '민주주의 4.0' 등 친문계 인사들로 구성된 모임도 잇따라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재명 대표를 압박해 가는 가운데 비명계·친문계가 대안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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