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로또 당첨금 413억 원 안 찾아가…복권기금으로 귀속
입력 2023-01-22 09:52  | 수정 2023-01-22 13:24
복권 / 사진=연합뉴스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작년 복권 판매액은 6조 4,2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

작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소멸한 로또 당첨금이 413억 원에 달합니다.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판매돼 작년에 소멸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은 413억 1,500만 원입니다.

로또 당첨금의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로, 이 사이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됩니다.

작년에는 1등 당첨금 1건(23억 7,900만 원), 2등 23건(12억 4,100만 원), 3등 1,412건(20억 2,700만 원)이 소멸했습니다.

당첨금이 5만 원으로 고정된 4등은 12만 662건이 주인을 찾지 못해 60억 3,300만 원이, 5,000원으로 고정된 5등은 592만 6,944건이 주인 없이 소멸해 296억 3,500만 원이 기금으로 귀속됐습니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당첨금 / 사진=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연합뉴스

작년 소멸한 로또, 연금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 당첨금 총액은 492억 4,500만 원입니다.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018년 501억 3,900만 원에서 2019년 537억 6,300만 원, 2020년 592억 3,100만 원으로 늘었으나 2021년 515억 7,400만 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작년에도 줄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액 당첨금 소멸 시효 완성 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동행복권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안내하는 등 복권 당첨금 수령을 독려하고 있다"며 "소멸 시효는 90일에서 180일, 1년으로 연장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복권 판매액 6조 넘어…경험 있는 사람 4명 중 1명은 매주 구매

한편, 작년 복권 판매액은 6조 4,292억 원으로 전년(5조 9,753억 원)보다 7.6% 증가했습니다. 연간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입니다.


또 기재부의 복권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집계됐습니다. 복권 구매율을 전체 성인 인구(4,300만 명)에 적용해보면 약 2,400만 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24.4%는 '매주 복권을 구매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4명 중 1명 정도는 매주 꾸준히 복권을 구매하는 겁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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