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북한, 러시아에 무기전달" 사진 전격 공개
입력 2023-01-21 19:30  | 수정 2023-01-21 20:12
【 앵커멘트 】
미 백악관이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하는 사진'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중상모략'이라면서 관련 내용을 부인하자 증거 사진을 내보이며 지원 중단을 압박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2장의 위성사진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8일로 5개의 러시아 기차 차량이 북한으로 이동했다가 다음 날 다시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민간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북한은 작년 말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수 있도록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습니다. 오늘 그 이미지를 공개한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제공했다는 보도에 대해 "황당무계한 모략"이라고 맹 비난한 바 있습니다.


결국, 북한이 부인하자 백악관이 증거사진을 공개하며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즉각 지원 중단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와그너 그룹이 대륙을 옮겨다니며 심각한 범죄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에 나선 겁니다. "

특히, 백악관은 유엔 안보리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다음 주 추가로 대북제재를 부과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확고한 방어 공약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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