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횡령·배임 의혹'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자택 등 10여 곳 압수수색
입력 2023-01-19 10:49  | 수정 2023-01-19 11:25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출처 : 연합뉴스)
계열사 부당 지원 외 개인 비리 혐의…"회삿돈 사적 유용"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회삿돈 사적 유용 정황을 포착하고 자택과 그룹 본사 등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이정섭 부장검사)는 오늘(19일) 오전 조 회장의 자택과 그룹 본사, 계열사 및 관계인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 압수수색은 이 사건 외 별개의 개인 비리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공거래조사부는 최근 서울 서부지검에서 이 사건을 넘겨받아 기록을 검토한 뒤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자금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회계 장부 확보,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횡령·배임의 규모 및 자금의 용처를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와 별개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지난해 11월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12월 소환 조사한 바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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