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형 집행 14년 미뤄진 日 연쇄 살인마…밥 먹다 질식사
입력 2023-01-19 11:12  | 수정 2023-01-19 11:30
지난 14일 히로시마 교도소에서 질식사한 우에다 미유키/사진=아사히TV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 있어 건강검진 했으나 이상 無
반복된 사고에 결국 사망
남성 두 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일본의 여성 사형수가 교도소에서 식사 도중 질식사로 숨졌습니다.


재팬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께 히로시마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사형수 우에다 미유키(49)가 저녁을 먹다 질식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에다를 발견한 교도관들이 음식물을 제거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약을 복용하고 있던 우에다는 지난 10일에도 점심을 먹다 비슷한 사고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그러나 당시 검진에 이상이 없어 교도소로 복귀한 바 있습니다.


일본 법무성은 "사고사로 보고 있으며 교도소 직원들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우에다는 돗토리현에서 강도 및 연쇄 살인을 저질러 사형 선고를 받고 히로시마에 수감됐습니다. 그는 2009년 4월, 트럭 운전사 야베 카즈미(당시 47세)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이고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자제품 가게 주인 마루야마 히데키(당시 47세)를 같은 방식으로 빠뜨려 살해했습니다.

우에다는 이들 남성이 돈을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희생자 유족은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14년 만에 살해범이 이런 식으로 사망했다는 게 놀랍다”며 사형이 확정된 후 집행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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