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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진수 유쾌한 입담...“울산에 선전포고는 아마노 영입”
입력 2023-01-19 09:59  | 수정 2023-01-19 10:11
MBN 스포츠야 제공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울산 현대에 우승을 내줘 6년 연속 우승이 좌절된 전북 현대의 김진수(31)가 오늘(19일) 방송된 MBN ‘스포츠야에 출연해 다양한 질문에 유쾌하게 입담을 뽐냈습니다.

김진수는 지난 12일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우승팀 울산에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MC 질문에는 선전포고는 아마노(영입)으로 하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최근 K리그를 뜨겁게 달군 지난 시즌 울산 우승의 주역 일본 출신 아마노 준의 라이벌 전북 이적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홍명보 울산 감독이 아마노를 맹비난하고, 아마노가 받아치면서 이슈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김진수는 어찌됐든 좋은 라이벌 구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가 선전포고한다고 해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울산 분들이 움찔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아마노 준 선수가 전북으로 온 게 가장 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리그 챔피언 울산과 FA컵 챔피언 전북은 다음 달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김진수는 지난해 최선을 다했지만 울산이 잘해서 우승했다고 생각해 존중한다. 동기부여를 갖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도 작년에 봤듯이 모든 K리그 팀들 수준이 올라왔기 때문에 울산도 이겨야 겠지만, 모든 팀들을 이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스포츠야 제공11

지난해 전북 임대 신분으로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은 김진수는 원소속팀인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입단한 것과 관련해 만일 돌아간다면”이란 질문을 받고는 호날두에게 몸 관리 방법에 관해 물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알나스르에서 연봉 270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는 30대 후반임에도 신체 나이가 20대 초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김진수는 ‘한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가 은퇴하고 나서 대표팀 왼쪽 풀백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표 전 대표의 기량과 명성에 몇 퍼센트가량 근접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 A매치가 한참 모자르니 40%”라고 답했다가 ‘그래도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다시 받고는 그러면 70%정도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진수는 팬들에게 K리그가 작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고, 좋은 선수들이 와있으니 많이 찾아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수는 현재 전북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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