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도에서 달집 태우기…"무사안녕 기원"
입력 2010-02-28 20:58  | 수정 2010-03-01 11:27
【 앵커멘트 】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경북 청도에서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한 해의 무사안녕과, 경제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가 지고 밤하늘에 대보름달이 환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밤하늘 구름 사이로 휘영청 내걸린 보름달이 넉넉한 빛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강변에서는 어둠을 뚫고 하늘로 치솟는 거대한 불기둥이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주민들의 소원을 가득 담은 대형 달집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면서 액운도 활활 태웁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대구 수성구
- "가족들이 다 행복하고 화목하고 건강하고 다들 각자 소원들 다 성취했으면 좋겠다고 이 봉투에 다 적었어요."

달집태우기는 대보름에 맞춰 잡귀와 액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경북 청도군은 경제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높이 15m, 폭 10m로 전국에서 가장 큰 달집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중근 / 경북 청도군수
- "달집태우기를 통해서 우리 군민들의 화합과 또 올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우리 국민과 또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과 소원을 성취하는 뜻을 담아서…."

넉넉하고 밝은 보름달처럼 올해도 나라와 각 가정에 걱정 없고 풍요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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