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월 대보름…"소원 이뤄지길!"
입력 2010-02-28 15:54  | 수정 2010-02-28 21:19
【 앵커멘트 】
음력으로 1월 15일인 오늘(28일)은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시민들은 견과류를 깨서 나눠 먹으며, 올 한 해가 순탄하길 기원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한 해 좋은 일만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적어 달집에 매다는 손길이 제법 진지합니다.

빼곡한 소원 글로 가득한 달집을 태우며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 인터뷰 : 송지현 / 서울 신길동
-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요, 저희 아빠 월급 많이 타게 해 주시고, 또 저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했어요."

밤이나 호두 등 견과류를 나눠 먹는 부럼나누기는 대보름의 대표격인 행사입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한 입씩 깨어 먹으며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없기를 기원해 봅니다.


▶ 인터뷰 : 시노 마리나 / 서울 홍은동
- "대보름이라고 들어서, 아기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행사를 봤는데, 굉장히 떠들썩하고 재밌었습니다."

▶ 인터뷰 : 케이티 툴자 / 미국
- "생소한 문화를 경험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러 행사를 시도해 봤는데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귓병이 생기지 않도록 '귀밝기 술'도 한 모금 마셔보고 오곡 주먹밥도 직접 만들어 간단히 끼니를 때웁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마지막 날, 시민들은 대보름을 기념하며 포근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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