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3불 정책' 폐지 검토 시사
입력 2010-02-28 15:46  | 수정 2010-02-28 21:18
【 앵커멘트 】
정운찬 국무총리가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등 이른바 '3불 정책'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제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서 어떻게 가르칠지를,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총리가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EBS 교육방송에 출연해 교육개혁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대학의 3불 정책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이제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뽑아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스스로 정해야 합니다."

다만,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사립대는 몰라도 국립대는 절대 도입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총리는 3불 정책을 폐지한다고 해도 천천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지금까지 3불 정책을 오래해 왔으니까 재검토 또는 없앤다 할지라도 서서히 부작용 없이 해야 할 것입니다."

정 총리는 또 교사들이 교육 외적인 일에서 벗어나 인성과 지성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보조교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암기 위주의 모방형 인재에서 창조형 인재 육성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획일주의와 학벌 지상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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