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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갈라쇼서 매혹 연기
입력 2010-02-28 13:40  | 수정 2010-02-28 21:24
【 앵커멘트 】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갈라쇼 무대에 섰습니다.
캐나다 언론이 극찬한 대로 '한국에서 온 살아 숨 쉬는 예술품'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가 빙판 위에 서자 예술이 피어납니다.

쥘 마스네가 작곡한 타이스의 명상곡.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에 몸을 맡긴 김연아는 점프와 스핀 연기를 은반 위에 수놓았습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트리플 러츠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더블 악셀에 이은 콤비네이션 스핀을 눈부시게 선보였습니다.


우아한 이너바우어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 낸 김연아.

마지막 스핀 연기가 끝나자 퍼시픽 콜리시엄은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연아는 갈라쇼가 끝나고 나서 "경기 때보다 더 긴장해서 점프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갈라쇼 프로그램인 만큼 그동안 도움을 줬던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은메달리스트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붉은색이 가미된 검정 드레스를 입고 연기에 나섰습니다.

빨간 부채를 이용한 연기로 피겨팬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라이사첵은 강렬한 연기를 펼쳤고, 플루셴코는 여성 팬의 마음을 흔드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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