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 '샤일라' 눈길…尹 내외, UAE 그랜드 모스크 방문
입력 2023-01-16 07:57  | 수정 2023-01-16 08:13
이슬람 관습에 따라 여성들이 머리를 감싸는 샤일라를 착용한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샤일라…이슬람 여성들이 두르는 스카프
2015년, 2018년 박근혜·김정숙도 착용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현지시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아랍 전통 의상인 샤일라를 머리에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지난 1971년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2004년 별세 전까지 UAE를 통치한 인물로, 현지에서 '국부'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묘소를 참배한 뒤 관리소장 안내를 받아 구두를 벗고 모스크 내부로 입장했고, 이슬람 가치를 상징하는 모스크를 돌아보며 "역사적으로 보존돼야 할 위대한 인류 문화의 유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무슬림(이슬람교도)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검은색 '샤일라'(Shayla)를 착용했습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3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흰색 샤일라를 머리에 써 화제를 낳은 바 있습니다.

왼쪽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모스크 방문 때 이슬람 전통 의상 '샤일라'를 머리에 두른 박근혜 전 대통령(2015년), 김건희 여사(15일), 김정숙 여사(2018년), /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 '카사르 알 와탄'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UAE는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 2,6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전했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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