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돋보기] 나경원·안철수 연대?…오세훈 만난 김기현
입력 2023-01-16 07:00  | 수정 2023-01-16 10:00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설전을 펼치며 당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치부 권용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나 전 의원이 어제 '캠프 대변인을 임명했다', '카톡방을 개설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출마선언으로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나경원 전 의원 측에 직접 확인해봤는데요.

대변인 임명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대변인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민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MBN과 통화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 "대변인에 임명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발적으로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것뿐이지 선거캠프 구성 등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카톡방 개설은 사실입니다.

많은 기자들이 해당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데, 카톡방을 개설한 김 혁신위원이 여기서 나 전 의원 측의 공식입장을 전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나 전 의원의 페이스북과 개설된 카톡방이 공식적인 소통창구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변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4 】
야권 소식도 짚어볼까요.

일부 야당 의원들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획체포설'을 주장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어제 SNS에 글을 올렸는데, 친윤계를 비판하며 나 전 의원을 옹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전당대회 룰은 이미 공정성을 잃었다"며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하고 있다"고 적었는데요.

조수진 의원의 양천구 행사에서도 친윤계를 겨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런 식의 어떤 진박감별사라든지 이런 것과 비슷한 행태가 이번 선거에 다시 또 재현되는 것은 우리가 망하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윤핵관 내 일부 호소인께서는 깊이 자중해야 한다"며 비판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일각에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3명이 함께하는 '반 김기현 연대'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3 】
어제 김기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면서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 기자 】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조수진 의원의 서울 양천구 행사에 참석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중구의 전통술집에서 막걸리 회동을 했습니다.

당시 분위기, 한번 보실까요.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이 식당이 잔칫집이어서 이름 그대로 우리 전당대회도 잔칫집이 되고 우리 국민들도 잔칫집처럼 이렇게 행복한 나라 그런 서울시 만들 수 있도록 제가 힘을 잘 보태겠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계속해서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하시려고? 우리 얘기 좀 할게요."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의견을 많이 나눴고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잘 견인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되겠다 하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고요.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누가 되시더라도 친윤이니 반윤이니 이런 용어가 사라지고…."

다만, 오 시장은 공개적으로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는데요.

저희가 취재해보니 오늘 나경원 전 의원과, 내일은 안철수 의원과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력한 당권주자들이 모두 오 시장을 만나고 있는 셈인데요.

수도권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요 전장으로 떠오르는 만큼, 오 시장의 영향력을 빌리려고 한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 4 】
야권 소식도 짚어볼까요.
일부 야당 의원들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획 체포설'을 주장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친명계 의원들의 주장입니다.

지난 10일이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같은 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쌍방울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대북사업 의혹에 휩싸여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인데요.

검찰은 지난해부터 태국 정부와 사법 공조에 공을 들인 결과라며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오늘 이 대표에게 소환 날짜를 통보해 추가 소환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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