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김장연대는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의원들 위협"
입력 2023-01-13 16:38  | 수정 2023-01-13 16:53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진 북카페에서 열린 강남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장제원 의원의 이른바 '김장연대'를 두고 "일종의 공포 정치"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당협 간담회를 열고 '김장연대'를 향해 "공천을 다 좌지우지하겠다. 여기에 합류하지 않으면 공천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장연대'가 곧 '공천연대'라고 지적한 겁니다.

안 의원은 "(김장연대에) 특히 영남 의원들이 많이 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마음은 그렇지는 않지만 이게 결국은 공천과 연결될 것을 안다"며 "이게 공포 정치 아니냐. 이거는 사람들 위협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 영남에서 공천 파동이 일어나느냐면 수도권은 박빙 승부고 1~2%p 차이밖에 안 나기 때문에 함부로 자기 선거 도와준 친구를 못 집어넣는다"며 "서울은 잘 못 건드리고 오히려 영남에서 정말 훌륭한 의원인데 그 사람 그냥 잘라버리고 자기 친구 심는다. 그렇게 되면 영남에서는 당선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걸 보고 실망한 수도권에서 몰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왼쪽 )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장제원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공정과 상식 아니냐"며 "공천을 공정과 상식대로 해야한다. 그게 윤 대통령께서 바라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저는 빚진 사람이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공천 파동 정당이 아니라 실력공천,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으로 정말 상식적인, 정말 반듯한 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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