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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올해의 선수 '후보'에서도 빠진 호날두
입력 2023-01-13 09:47  | 수정 2023-01-13 09:48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한때 메시와 축구황제 자리를 다퉜던 호날두가 완전히 밀려났다.

FIFA가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부문별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은 메시와 득점왕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이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다툰다.

최우수 남녀선수상 후보는 각각 14명인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 끝에 계약을 해지하고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별 볼일 없었던 호날두(알나스르)의 이름은 없었다.

한때 메시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나눠 가졌던 호날두는 지난해 처음으로 3명의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가 세계 축구의 주류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는 방증이다.


메시와 음바페 외에 후보에 오른 주요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벤제마,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등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토트넘의 손흥민은 후보에 들지 못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 후보는 5명이다. 아르헨티나의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이끈 스칼로니 감독과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 국가대표팀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남자 골키퍼 후보도 5명으로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브라질의 알리송 베커(리버풀)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모로코의 야신 부누(세비야),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이다.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결정하는데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 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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