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방통위 간부 구속에 측근도 조사…윗선으로 향하는 검찰
입력 2023-01-13 09:00  | 수정 2023-01-13 10:03
【 앵커멘트 】
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을 받는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이 구속됐습니다.
여기에 최근 피의자로 입건된 방통위 정책연구위원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측근이어서, 검찰 수사가 사실상 한 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 점수를 고의로 깎으며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

▶ 인터뷰 : 방통위 양 모 국장 변호인 (그제)
- "(구속 심사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

법원은 두 사람 가운데 차 과장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주요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감사와 수사태도를 고려했을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양 국장은 관여나 공모 정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공무 수행 중 구속은 2008년 방통위가 생긴 이래 15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특히 측근으로 알려진 이 모 정책연구위원이 추가 입건되면서 검찰 수사가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겨냥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이 위원의 PC와 휴대폰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연말 이 위원을 불러 심사위원 구성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12일)아침 출근길에서 사무처 직원은 심사를 지원하는 제한적인 역할만 했고, 결백을 확신한다며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TV조선 심사에 참여했던 심사위원 중 일부가 이후 공영방송 이사에 오르고 방통위 연구용역을 맡은 경위 또한 점수조작의 대가는 아닌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방통위 #TV조선 #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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